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최악의 의사결정 방법론



삶의 선택의 순간들이 모여 만들어진다.
알고있는 당연한 말이었지만 요즘은 그 선택의 무게가 크게 다가온다.
연차는 쌓여가고, 가족도 생기고, 앞으로의 미래는 막연한 상상에서 현실로 다가오고있다.
상황마다 어떤 선택을 하는지 여부에 따라 그 방향성이 크게 달라진다.
요즘은 그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어찌될까 걱정도 되고 불안감도 심해졌다.
최악의 의사결정 방법론.
한참전에 우연히 유퀴즈를 보다가 나온 인터뷰 내용이 문득 떠올랐다. 어떻게 선택을 잘할 수 있을까.

1.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
2. 그게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3. 그 최악의 경우를 감내할 수 있는가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은 무엇일까. 일을 그만두고 돈을 못벌게 되는것?
고작 그게 최악의 상황인가. 돈을 못벌면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한달생활비 이것저것 계산해보면
1년정도 버틸수 있을까? 아님 2년? 더 짧더라고 그게 정말 나에게 최악을 상황일까?
만약 아예 다시 취업을 할 수 없다면? 내 경력이 인정이 안되고, 연차에 비해 능력이 부족하다 판단되어 아무곳에서도 써주지 않는다면?
당장드는 생각은 오히려 좋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기적은 일어나는 법이니까.
나는 강의도 할 수 있고, 책도 쓸수 있으며, 그림도 그린다. 그것들이 전부 돈으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회사에 없는 1년 혹은 2년동안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감, 자신감이 생긴다.

사실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어딘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은 것이다. 다만 연봉이 줄어들거나 내가 원하는 만큼이 아니겠지만. 그 경우를 나는 버텨내며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다.
지금 만족하는 삶보다, 앞으로 풍족한 삶을 살고 싶다. 지금은 불편하고, 힘들고, 고생스러워도
그 보상이 찾아 올수 있는 극단의 삶으로 나를 이끌어보다.

그 최악의 경우를 나는 감내할 자신이 있다.